안녕하세요. 토끼새입니다.
오늘은 이마트 트레이더스몰 에어프라이어로 소고기 굽기 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고기라면 뭐든지 좋아하는 저이지만 한동안 돼지고기만 먹다 보니 질리더라고요. 그래서 소고기가 갑자기 먹고 싶어져서 부모님께 사러 가자고 했습니다. 집 앞에 있는 정육점이 신선해서 자주 이용하는데 이번에도 그곳에서 고기를 구매했습니다. 제가 직접 사러 간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일하느라 바빠서 부모님께서 알아서 장을 봐오셨거든요. 그런데 연휴 기간이라 가족들과 함께 이것저것 장을 보게 되어서 소고기도 같이 사러 갔는데 세 덩어리에 10만원이 훌쩍 넘더라고요! 등심으로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비싼 가격이라 놀랐습니다.
사온 당일에 구워 먹어야 맛있을 것 같아 바로 저녁 준비를 했습니다. 이미 두 덩어리는 구워 먹은 후에 마지막 소고기 한 덩어리가 남아서 그 다음날에 먹었습니다. 그래서 위에 있는 사진은 한 덩어리가 남은 모습입니다.
에어프라이어의 튀김 바스켓 위에 고기를 놓았습니다. 이 날은 튀김 바스켓 안에 에어프라이어 종이호일을 따로 넣지 않고 조리했습니다. 그 전날에 해보니까 있으나 마나더라고요~ 워낙 소고기의 기름이 많이 나와서 종이호일을 깔아줘도 기름이 철철 묻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설거지하기 전에 키친타월로 몇 번 닦아주었습니다.
고기에는 양파도 함께해야 합니다. 고기의 기름을 잡아줄 수 있기 때문이죠. 긴 파채는 정육점 주인분께서 서비스로 소고기 소스와 함께 주셨답니다. 고기를 무척 좋아하는 저에게 저희 부모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은 야채와 함께 먹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고기만 먹으면 지방이 쌓인다 해서 저도 늘 야채와 함께 먹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 날은 집에 상추도 없고, 깻잎도 없는데 다시 나가서 사 오기 귀찮길래 그냥 파채와 양파만 넣어 조리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기 전에 제일 먼저 해야하는 코드를 꽂아주고, 어김없이 온도를 180도로 맞췄습니다.
그 전날에 생각 없이 돼지고기 굽듯이 15분을 맞추어 조리하니까 다 타버렸습니다. 그래서 다음날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딱 10분만 조리하기로 했습니다.
10분을 다 구운 소고기의 모습입니다. 익어서 먹어도 되긴 하지만 가위질이 잘 안되길래 조금만 더 구워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플래시를 터뜨린 것도 아닌데 양파가 굉장히 하얗게 나와서 많이 탄 것처럼 나왔지만 아닙니다. 몇 군데만 타서 어느 정도 익었다 싶은 양파들은 다 접시에 옮겨놓고, 안 익은 것만 다시 소고기랑 조리해주었습니다. 물론 파채도 잘 익어서 접시에 놓았습니다.
소고기를 한 번 뒤집어서 180도에 5분을 맞추고, 전원 버튼을 눌러 작동시켰습니다. 5분을 다 채우지 않았고 2, 3분쯤에 꺼주었습니다. 그랬는데도 조금 탄 부분이 있었습니다. 소고기를 어느 정도 익혀서 먹느냐의 차이는 사람마다 다르니까 취향에 맞게 시간 조절하여 조리해주면 되겠습니다!
트레이더스몰에서 산 에어프라이어 플러스로 완성된 소고기 구이입니다. 원래 저 접시에 담긴 소고기의 양이 더 많았는데 제가 부모님 술안주로 몇 점 덜어드려서 조금 없어 보입니다. 살짝 탄 부분이 있는 소고기이지만 그래도 맛있으면 됩니다. 아 소스가 굉장히 맛있었는데 고깃집에 가면 양파에 절인 소스 아시죠? 그런 맛이었는데 포장지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습니다.
고깃집에서 먹는 것처럼 소스 위에 파채를 소량 올려두어 고기와 함께 먹어주었습니다. 진짜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고기 소스를 얻어 오면 그땐 사진을 첨부해서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소고기의 육즙 보이시나요? 비게도 적당히 섞여있어서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소고기였습니다. 먼저 소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어서 단독으로 먹었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았고 기름지지만 소고기 특유의 향과 기름 모두가 환상의 조합이었답니다. 먹는 내내 생각을 한 게 정말 돈을 많이 벌어서 소고기를 자주 사 먹고 싶다는 생각만 계속했던 것 같습니다. 세상의 맛있는 음식을 다 맛볼 수 있게 열심히 돈 벌어야겠습니다.
구워진 양파 위에 소고기 한 점, 그 위에는 구운 파채를 올려 소스에 찍어 한 입에 넣었습니다. 진짜 최고의 저녁 식사였습니다. 에어프라이어 덕분에 기름튀기며 고기를 굽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니까 참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