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끼새입니다.
저의 맛집 추천 시간이 왔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회사 퇴근하고 시원한 맥주가 땡기는 그런 날이었죠. 친구랑 강남에서 놀지? 서울대입구역에서 놀지? 고민 고민했었어요. 친구는 강남에서 놀아보지 못했고, 저는 반대로 서울대입구역에서 논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서 고민이었답니다.
그래서 결국 가기로 결정 났던 곳은 2호선 서울대입구역! 서울대는 역에서 버스 타고 한참 가야 나오는 그곳ㅋㅋㅋ
저도 학교는 몇 번 가봤는데 역 근처에 샤로수길이라 해서 맛집이 꽤 생겼다는 소식만 들었었죠. 그래서 이번에 많이 기대하고 갔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기대는 금물..! 오히려 실망하게 되잖아요~
친구랑 만나서 서울대입구역을 나와 샤로수길에 들어서서 길을 걷는데 낮에도 밤에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또 그날은 플리마켓도 하더라고요. 액세서리 주얼리들을 판매하거나 의류, 소품, 캔들, 방향제 등 되게 다양한 품목이었어요. 배가 고프기 전에 친구랑 여기저기 돌아다녔네요.
돌아다니다가 급 배고파져서 샤로수길 맛집 프랑스 가정식 음식점 '너의 작은 식탁' 에 들어갔습니다.
위치: 서울 관악구 관악로 14길 64 다온빌 1층 (서울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422m)
영업시간: (구글과 네이버의 정보가 상이하여 직접 문의하시는 게 빠를 것 같습니다.)
전화번호: 02-3285-3936
특이사항: 유럽풍의 편한 식탁 + 브런치 메뉴, 디너 메뉴 상이함.
점심 12시-3시(라스트 오더 2:30)
브레이크 타임 3시-5시
저녁 5시-11시(라스트 오더 8:30)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저는 1664 Blanc 블랑 (7,000)
친구는 빅 웨이브 (8,000) 을 시켰습니다.
블랑 맥주는 처음인데 향긋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청량감이 있는 프랑스 맥주랍니다. 정말 산뜻한 과일향이 나면서 상큼한 맥주였어요. 저랑 친구 둘 다 처음 마셔보는 건데 맛있었어요! 맛없으면 손도 안대는 취향 확실한 친구가 뺏어먹기까지 했답니다~ㅋㅋ 그만큼 맛있었던 맥주고, 빅 웨이브는 워낙 유명하니까 다들 드셔 봤을 법한데요, 수제 맥주 입문자들이 쉽게 마시기 좋은 향긋하고 시원한 미국의 에일맥주입니다. 목 넘김이 좋죠!
새우 크림 파스타 (18,000)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 파스타 위에 버터로 구운 탱글한 새우, 대파 오일이 올려진 음식입니다. 저런 새우를 칵테일 새우라 하나요?? 큼직하니 식감이 좋았어요. 여러 야채들도 크림 파스타와 섞여 있어 같이 섞어 먹으면 진짜 jmt! 느끼하지 않아서 더욱 좋았던 파스타. 파스타와 함께 세트로 나오는 건 잘라진 바게트와 버터예요. 파스타 크림소스에 빵을 찍어 먹어도 맛있고, 파스타 면이랑 혹은 새우랑 같이 앙! 먹어도 진짜 맛있었던 음식입니다. 개인적으로 버터에 찍어 먹는 것보단 크림소스에 더 많이 찍어 먹었답니다.
원형 접시도 데코레이션 한 듯 유럽풍 느낌이 나지 않나요?! 프랑스 음식점 분위기에 맞는 접시와 분위기가 있던 곳이었어요. 아늑함도 있는 것 같아요. 평소 레스토랑에서 먹어봤던 파스타 둥근 면과 다르게 여기는 납작한 면이었어요. 양도 2인이 먹기에 적합했답니다!
핑크색 돼지 20,000 (돼지 등심 스테이크)
허브 빵가루를 입힌 장시간 저온 요리한 촉촉한 돼지 등심살에 사과 퓨레, 구운 다양한 야채, 베이컨 버섯볶음 요리입니다.
저는 고기와 버섯 요리만 있으면 매일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 사람이라 이 요리가 나오고 행복했어요. 고기랑 버섯 크기가 큼직해서 먹기 좋아요~ 돼지 등심 스테이크라 조금 질긴 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쓸어 먹었고, 연두색깔이 허브 빵가루인가 봐요! 가루 맛은 그 떡집에 가면 다양한 색의 가루를 입힌 떡 많이 보잖아요? 그 맛이에요~~ 고기랑 딱히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익숙하지 않은 처음 맛보는 맛이라 거부감이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친구는 한번 먹고 손도 안댔어요.ㅋㅋ 본인 입맛엔 영 아니라고 하면서요~ 하지만 저는 그래도 맛있게 싹쓸이했지요. 고기를 어떻게 남깁니까! 밥은 안 먹어도 고기는 먹어야죠~ 사과 퓨레는 먹을 만했어요. 황토색 소스처럼 보이는 게 사과 퓨레에요. 게다가 베이컨도 있어서 버섯이랑 야채랑 고기랑 아주 잘 합쳐서 먹었네요. 특이한 맛이었어요. 핑크 돼지라는 이름도 이쁘고 귀엽고 한데 비주얼 역시 예뻤던 음식. 한 번쯤 맛보기 좋을 맛이에요!
샤로수길에 가신다면 한번 들러도 좋을 맛집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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