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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갈까 ?

전쟁기념관_ 해피 인사이드 전시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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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끼새입니다.

오늘은 제가 저번에 다녀온 전시회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해피 인사이드 전시회' 인데요, 장소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3실이고, 19년 4월 25일부터 시작하여 10월 27일까지 진행합니다.





6호선 삼각지역 12번 출구로 나가시면 전쟁기념관에 빠르게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도 전쟁기념관에서 예쁜 전시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귀여운 전시회가 열렸네요. 귀엽고 깜찍하고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리는 전시회랍니다!





티켓 구매하는 곳이 무인으로 되어있어서 뽑아서 입장하면 됩니다. 영수증 비슷한 티켓인데 요금은 성인 15,000원 / 청소년 12,000원 / 어린이 10,000원입니다. 어린이까지 만 원을 받는데 볼거리는 많아서 한 번쯤 가볼 만한 전시회라 생각됩니다. 귀여운 거 좋아하는 어른들, 아이들 모두 즐길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처음 입장하면 이렇게 내려가서





여기로 들어가면 되는데요, 온 세상이 해피 해피한 느낌이 드는 긍정의 파워가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글씨 색도 다르게 해놓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파스텔톤이라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이 공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울해하는 사람 여기 데리고 오면 조금이나마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았습니다.





입장했을 때 처음 나오는 공간은 해피 인사이드 지하철인데, 손잡이도 실제 지하철처럼 달려있고, 타고 있는 느낌이 들도록 창문에 영상도 틀어놨습니다. 저는 사진을 잘 못 찍어서 지하철 의자에 놓여있는 귀여미 인형만 올립니다. 표정은 뚱~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연두색을 입고 있네요. 동글동글 너무 귀엽습니다.





해피 인사이드 전시회는 여러 가지 글귀가 많아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본 것은 '일상의 행복' 에 관한 글이었는데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위로해주는 듯한 글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정말 지루하다면 지루한 일상이고, 힘들다면 그냥 힘든 일상이라도 분명 그 속에 행복을 찾을 수는 있답니다 ^-^ 소소한 행복.. 저라면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혼자 노래방에 가서 열창을 하거나, 쇼핑을 한다거나 이들 중 하나겠네요.





" 지금 당신에게는 '설날'보다 '우뚝 설 날'이 더 많습니다. 새해가 떠오르는 하루뿐 아니라, 실은 날마다 새날이 아닌가요? 매일 복 많이 받으세요! "


정말 좋은 말입니다.





다른 전시장으로 넘어가면 노란색으로 되어있는 공간인데 직접 열 수 있는 곳이 있고, 못 여는 곳이 섞여있어서 재밌습니다. 열게 되면 민트색 배경안에 글씨가 적혀있는데요.





명언의 연속입니다. 저는 이 글 중에서 맨 위에 있는 글이 좋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하고 있는 일'로 만들어라!





이것도 정말 맞는말인 것 같습니다. 자존감의 중요성을 먼저 말하는 것 같은 글.


 " 자신을 사랑하고 있으면 사랑이 나타나요. 진짜 사랑은 결핍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 행복을 나누는 거예요. 이걸 끝까지 잊지 마세요. "





저도 슬픈 일이 생기면 한 없이 우는 편인데 진이 빠지도록 다 울고나면 다시 에너지가 절로 생기더라구요. 울면서 나를 안아주게 되고,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나라는 자기 자신과 친해지는 것 같아요. '마냥 밝은 날에는 미처 몰랐던 어둠 속 행복' 이라는 표현도 색다릅니다.





동글이 인형들이 여기에도 있습니다. 슬피 우는 동글이도 있네요. 초록색, 보라색 다음으로 좋아하는 색이 파란색인데, 이 공간은 파란 불빛으로 비춰주고 있어서 너무 예뻤습니다.





우는 것도 귀여운 동글이. 눈물이 마치 라면같습니다.





그다음으로 가면 영상을 보며 앉아서 오디오까지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등대가 보이는 영상이었는데 저도 여기에 오래 있고 싶었지만 사람들로 꽉 차있어서 다음 부스로 넘어갔습니다.





사탕마을을 연상시키는 공간이 나왔습니다. 톱니바퀴같기도 한 디자인.





의외의 행복



" 불행이 찾아 들 땐 생각을 바꿔보자. 나에게만 일어난 경험은 훗날 크게 웃어넘길 수 있는 소소한 에피소드로 남을 테니까. 조금만 견디고, 뚫고 지나가면 다시 행복은 찾아올 것이다. "



하나하나 다 읽어보면서 마음에 다 와닿았고, 힐링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예전에 회사생활로 힘들었을 때의 기억이, 지금은 웃긴 에피소드가 되어버렸으니까요. 정말 맞는 말, 하나같이 다 맞는 말이어서 웃으며 관람했습니다.





네온사인 인테리어까지 너무 예뻤고, 실제 자전거를 놔둔 공간입니다. 타긴 했지만 왜 있는지 모르겠는 자전거입니다.





전시가 끝나갈 때쯤 이온워터가 준비되어 있어서 알아서 하나씩 꺼내가면 됩니다. 이런게 센스 아닌가요? 전시회를 관람하는 손님을 위한 작은 소소한 선물까지!





신나는 행복


" 어쩌면 우리는 지금 행복을 눈앞에 두고서도 완전한 행복만을 기대하는 건 아닐까?"


 라는 말 정말 공감했습니다. 사실 건강하게 아무탈 없이, 병없이 살아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이라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개인적으로 완전한 행복은 물질적인 것보다 마음의 행복이라 생각하거든요.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HAPPY


이 전시를 보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온통 핑크빛 세상~





예전에는 핑크색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예쁜 색이라 생각합니다. 바람 인형이 맞이해주고 있는 곳.





서피비치처럼 구성해 놓은 공간입니다.





볼풀장도 있어서 아이들이 엄청 신나게 놀고있더라고요. 정말 신나보였습니다. 저도 어릴적에는 이런 볼풀장에서 헤엄치며 놀기를 그렇게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들어가기도 싫어졌습니다.





정말 일상의 소소한 행동이 곧 행복이 된다는 말.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조금더 여유를 만들어내어 살아가야겠습니다. 스트레스 받을때면 꽃도 사서 나에게 선물을 해주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좋아하는 카페에 가서 혼자 여유를 즐겨보면 어떨까요? 





2층짜리 부스도 있습니다. 두더지 머리처럼 나올 수 있게 구멍도 뚫려있습니다. 여기는 인공잔디가 있는 공간이고





밑을 보면 온통 주황색인 공간에 소파가 있습니다.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신기했던 공간.





정말 귀염뽀짝해서 소장하고 싶었던 공간.


보라돌이 동글이 인형 무릎에 앉아 사진도 찍었습니다. 무지개색 동글이 인형 뒤에도 숨어서 찍었는데 이 곳이 진정 포토공간입니다. 전체적으로 파스텔톤에 아기자기한 인형들이 있던 공간입니다.





털복숭이 인형. 솜사탕 같고, 아이스크림 같았습니다. 저런 인형 사고싶을 정도로 너무나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ㅠㅠ





마지막까지 눈을 떼기 힘들어서 찍으면서 안녕! 인사했습니다.





사람들이 앉아있을 수 있게 마련해놓은 공간이 있습니다. 방석도 있는데 저는 앉아보지 않았습니다. 쉬어가라고 카페처럼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베스트셀러 책도 있고, 여러가지 장르의 책이 있었습니다. 서점같은 분위기의 공간입니다.





이런 분위기에 있습니다. 핑크색 커튼도 참 이쁘죠?





HAPPY BOOKS


가지각색 표정을 짓고 있는 알록달록 동글이 인형들이 책장 위에 놓여져있습니다.





'생명나눔 우체통' 이 있었는데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 운영하는 생명나눔 사진관에서 '기증희망 등록신청서' 를 작성하여 우체통에 넣는 것입니다. 마음같아서는 저도 하고 싶었지만 쉽게 작성하지 못하겠더라구요 ..





이곳이 '생명나눔 사진관' 입니다. 바구니에서 꽃잎이 떨어지는 것을 연출해놨는데 마치 꽃비가 떨어지는 느낌이 났습니다. 정말 예뻤던 공간입니다.







밑에도 꽃밭이 있답니다.





노루페인트, 팬톤페인트



마지막 나가기 전에 생명나눔 사진관을 지나면 보이는 공간인데 여기도 아늑해서 좋았습니다.





팬톤 컬러로 입혀져 있던 알록달록한 벽돌과 큰 전신거울이 있었습니다. 전신거울 앞에서 사진도 계속 찍었는데 사람들이 없을 때여서 혼자 여유부렸습니다.





새 모형도 있었고 조명도 많아서 사진찍기에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나가기전에 찍었습니다. 울먹이는 동글이가 보여서 가지말라고 붙잡는 것 같았습니다. 제대로 힐링했던 전시회였습니다. 아직 기간이 남았으니까 못 가보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